혼돈의 중동, ‘힘의 시대’가 도래했다… 알파고 기자가 진단하는 이란의 미래와 생존 전략

uapple 기자

등록 2026-03-08 13:22

핀플(Finple) 채널 캡처화면


3월 8일, 유튜브 채널 '핀플(Finple)'을 통해 공개된 대담에서 명민준 평론가와 중동 전문 기자 알파고 시나씨가 격동하는 국제 정세와 중동 분쟁의 본질을 두고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두 전문가는 오늘날 세계가 기존의 국제법과 상식이 통용되던 시대를 지나, 노골적인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과 같은 아수라장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의 향후 시나리오: 6:3:1의 법칙 


알파고 기자는 현재 이란의 향후 행보에 대해 6:3:1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장 높은 확률인 60%로, 이란이 강경파 주도하에 북한과 유사한 고립 국가가 되어 핵 개발을 강행하며 장기 저항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란의 영토가 크고 내부적인 저항 역량이 충분하기에 외부 압박 속에서도 비밀리에 핵 개발을 지속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30%의 확률로는 미국의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내부 정권이 전복되거나, 온건파가 집권하여 미국과 타협점을 찾는 '사우디화' 과정을 밟을 가능성을 꼽았다. 나머지 10%는 시리아처럼 국가 기능이 마비되고 내전과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등 주변국의 시아파 세력을 결집하며 나름의 혼돈을 전이시키고 있는데, 이는 결국 지역 전체의 종교 전쟁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알파고 기자의 설명이다.


이스라엘의 안보 논리와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명민준 평론가가 질문을 던지자, 알파고 기자는 이스라엘의 건국 초기부터 이어진 안보 의식을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적을 먼저 타격하여 위협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본능적인 안보 의식이 있다"며,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노골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이스라엘이 중동 내에서 과감한 군사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내부의 정통 시온주의자들과 수정 시온주의자들 간의 갈등을 언급하며, 현재 집권 세력이 눈치를 보지 않는 강경 노선을 택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협력 가능한 파트너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싹쓸이식 공격은 당장 상황을 종결시킬 순 있어도, 그 자리에 합리적인 정부를 세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그의 비판적 시각이다.


유대인 영향력의 기원: 인류학적 필연 


대담 중반, 유대인이 미국 사회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가 이어졌다. 알파고 기자는 이를 DNA나 우월성으로 해석하는 대신, 인류학적인 생존 전략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천 년 전 문맹률이 높았던 시대에 종교적 율법상 글을 읽고 써야 했던 유대인들은 자연스럽게 높은 교육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어디를 가든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또한 잦은 박해와 이주를 겪으며 농사처럼 땅에 얽매이는 자산보다 금융과 기술 등 이동 가능한 자산에 집중하게 된 역사가 오늘날 빅테크와 금융권을 주도하는 근간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상식의 시대’는 끝났다: 각자의 ‘안전한 나무’를 찾아야 


대담의 끝자락에서 두 전문가는 투자자와 시민들을 향해 비장한 당부를 남겼다. 명민준 평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황과 물가 상승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고, 이에 대해 알파고 기자는 "우리가 눈을 떴을 때 알던 세계는 이미 사라지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제 국제법 위반 여부를 논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나토 회원국조차 서로의 영토를 탐내는 '힘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했다. 알파고 기자는 "자신을 지켜줄 안전한 나무를 찾아 엉덩이를 보호하라"는 비유를 들어, 이전에 가졌던 상식과 기준을 과감히 버리고 급변하는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란의 미래'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을겁니다!” (Feat. 알파고 시나씨)

 [딥플 Deep-ple]  전체보기

https://youtu.be/h-5FtNgkcF4?si=vMW6LVHuJLfZ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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