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죽는다' 섬뜩한 농담

아모스 기자

등록 2026-01-04 11:53

베네수엘라 침공은 주권과 자원을 강탈한 21세기판 침략 전쟁

야만적인 침략 전쟁의 파장과 후폭풍… 미국 뜻대로 될까?

Fuck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죽는다' 섬뜩한 농담을 공식화한 미국 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의 전격적인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체포 사태는 국제 사회를 경악케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테러 척결'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그 화려한 수사 뒤에 숨겨진 차가운 본질은 결국 '석유'다.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의 정상을 무력으로 납치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 소탕 작전이 아니라, 미국의 자원 패권을 재정립하기 위한 거대한 지정학적 설계의 결과물이다.



명분은 '마약', 본질은 '석유'


미국이 마두로를 기소하며 내건 주된 혐의는 마약 밀매 조직 '태양의 카르텔'을 운영하며 미국 사회를 위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따져보자. 베네수엘라는 마약의 주된 생산지가 아니며, 유통 경로 또한 미국보다는 유럽으로 향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토록 무리한 군사 작전을 감행한 이유는 베네수엘라 땅 밑에 묻힌 약 3,000억 배럴의 원유, 즉 세계 1위의 매장량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유 시설의 구조적 특성상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는 필수적이다. 셰일 혁명으로 경질유가 넘쳐나는 미국이지만, 이를 정제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끈적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섞어야만 한다. 마두로 정권이 이를 무기로 미국에 맞서고 중국·러시아와 손을 잡자, 미국은 아예 정권을 통째로 들어내고 '친미적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사태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주체는 미국의 거대 석유 자본(Big Oil)이다. 마두로가 제거된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필연적으로 셰브론(Chevron), 엑손모빌(ExxonMobil),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등미국 기업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주권의 종말과 정글의 법칙


이번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자원 부국은 언제든 '범죄 국가'로 낙인찍혀 전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법과 주권 존중이라는 2차 대전 이후의 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다.


  • 브라질, 콜롬비아 등 주변국들은 마두로의 실정(失政)과는 별개로 미국의 일방적인 주권 침해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는 남미 전역에 거대한 반미 전선을 형성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군사적 후원자인 러시아는 자국 이권이 침탈당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강력히 반발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외교 마찰을 넘어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미국의 잠정 통치'는 사실상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에너지 병참기지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석유 생산량이 회복되겠지만, 그 결실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아닌 월스트리트와 석유 거물들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자원의 저주를 넘어 '강대국 이권 다툼의 전쟁터'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마약 척결'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미국의 이번 작전은 훗날 역사에서 주권을 강탈한 '21세기판 자원 침략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략에 맞서 형성될 중남미 반미전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남미 대륙 전체는 유례없는 외교적 분열과 저항의 불길에 휩싸였다. 특히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는 군부와 민병대를 중심으로 한 무력 저항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남미의 대응은 각국 정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며 대륙 전체가 '외교적 내전' 상태에 돌입했다.

  •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미국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었으며, 남미를 평화의 지대에서 분쟁지로 전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역시 "내부 갈등은 그 나라 국민이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의 주권 침해를 규탄했다. 멕시코와 쿠바, 칠레 등도 이번 작전을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며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 마두로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내부의 저항 시스템은 즉각 가동되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군복 차림으로 방송에 출연해 "미군의 존재를 단호히 거부하며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자"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마두로라는 개인은 제거됐지만, 기득권화된 '이익 집단'으로서의 군부는 여전히 건재하며 미국의 잠정 통치에 강력히 저항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은 "미국은 이 야만적인 납치 행위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카라카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성가신 성조기를 불태우며 '반미 항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마두로가 사전에 조직해 둔 450만 규모의 민병대가 게릴라전 형태로 전환될 경우, 베네수엘라는 '제2의 이라크'가 될 위험이 크다. 


    • 끝이 아닌 '새로운 전쟁'의 시작


미국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로드리게스 본인이 이를 정면 반박하면서 미국의 시나리오는 차질을 빚게 됐다. 군부 내부에 대대적인 배신이나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미국의 잠정 통치는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강력한 무장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정권 교체로 끝나지 않고, 중남미 대륙 전체를 반미 정서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장기적인 대리전 내지는 저강도 전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강대국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핵 무장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핵 무장 명분을 국제사회에 던져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침략 전쟁의 파장과 후폭풍은 가늠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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