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빛과 그림자, 르포르타주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 출간

uapple 기자

등록 2025-09-14 10:29

전다현 기자, 당사자 40여 명 증언으로 아이돌 산업 문제점 파헤쳐


전 세계를 휩쓰는 한류의 중심, K팝. 화려한 무대 뒤 가려져 있던 아이돌과 연습생들의 민낯을 생생히 기록한 르포르타주 'K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이 김영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K팝이 자랑스러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반드시 직면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며 사회적 논의를 촉구하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 기자 전다현의 저서 'K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은 K팝 산업의 이면에 자리한 구조적 모순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2025년 제58회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골드 레미 어워드를 수상한 'K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 기획 보도를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아이돌, 연습생, 기획사 관계자, 변호사, 평론가 등 40여 명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저자는 K팝의 핵심인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는 연습생 생활은 극심한 다이어트, 무리한 연습, 비교육적 지도로 이어져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협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권 침해는 물론, 미성년자가 '아동·청소년'이나 '근로자'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제도적 사각지대도 드러난다.


책은 K팝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공정 계약과 정산 문제도 놓치지 않았다. 아이돌 제작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은 아티스트가 고스란히 짊어져 '돈을 거는 사업가와 인생을 거는 아티스트'라는 불균형한 현실을 낳고 있다. 특히 부속합의서로 아이돌에게 불리한 조항을 추가하는 관행과 불투명한 정산 과정의 부조리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했다.


해외 전문가들의 시선도 날카롭게 담아냈다. K팝 육성 시스템이 해외로 수출되며 '현지화 아이돌'이 등장하고 있지만,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저자는 음악 강국 스웨덴, 일본의 사례를 통해 K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양국이 아동·청소년들에게 자유롭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K팝 역시 아이돌 외에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K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은 K팝 팬덤 문화의 명암과 역바이럴, 악플 문제까지 다루며 K팝 생태계 전반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 책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더 나은 K팝 산업을 위한 고민과 상상을 시작할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인 전다현 기자는 "아이돌이 더 행복해져야 팬도 행복해진다"고 말하며, 대중과 업계 관계자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법과 제도가 바뀌고 문화가 함께 성장할 때, K팝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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