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독립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개봉

아모스 기자

등록 2025-08-14 17:32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해, 문승욱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이 개봉됐다. 

 

영화는 1920년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뿌리를 되짚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땅의 토대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군대의 진정한 시작이 어디였는지를 다시 묻는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위대한 승리로 기록된다. 1920년 6월 7일,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대한독립군이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사건이다. 당시 일본군은 최신식 무기로 무장했지만, 독립군은 굳건한 정신력과 치밀한 전술로 일본군을 격파했다. 이 승리는 단순한 전투의 승리를 넘어, 일제에 저항하는 모든 독립운동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봉오동 전투는 이후 청산리 전투로 이어지며 독립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해방 이후 그의 이름은 역사 속에서 잊혀지는 듯했다. 특히 2023년 불거진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때 영웅으로 추앙받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 논란은 단순히 흉상 하나를 옮기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군의 뿌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건이었다.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영화는 봉오동 전투의 생생한 현장을 재현하고, 홍범도 장군의 삶을 조명한다. 또한 독립운동가 후손, 정치인, 군인, 학자 등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를 통해 홍범도 장군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탐구한다. 이들의 증언은 홍범도 장군이 단순히 한 시대의 영웅이 아니라,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국군을 있게 한 위대한 선각자였음을 강조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 우리는 단순히 승리의 역사만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무명의 독립군들, 그리고 해방된 조국에서조차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독립군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독립군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정신적 유산이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힘을 제공한다.

 

문승욱 감독의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상기시키고, 우리 모두가 독립군의 후예임을 깨닫게 한다. 봉오동의 함성은 80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다시 한번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는 이 함성을 듣고, 우리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광복 80주년을 의미있게 기념하는 방법일 것이다.

 

일본극우는 홍범도, 안중근,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했고, 그 씨앗을 한국 극우와 뉴라이트에 깊게 심어놓았다. 그 결과 오늘날 극우와 뉴라이트는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정부를 거치면서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정당으로 부활하고 말았다.

 

그들은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보상을 촉구하는 평화적인 활동을 끊임없이 공격하는가 하면, 과거 독립운동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이역만리 타국에서 동포들이 피땀흘려 모아 준 독립자금을 개인 유흥에 흥청망청 사용한 사이비 독립운동가 이승만을 기리는 리박스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의 교실까지 침투하여 활동하기까지 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이들을 지지하겠다는 세력들이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아직 독립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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