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챗GPT PC 웹이 한동안 열리지 않았다. 11시 50분께 접속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오픈AI는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도, 원인도 공지하지 않았다. 이용자만 멈춤과 복구를 겪었다.
PC 브라우저로 챗GPT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가 떴다. 화면에는 응답 시간이 너무 길다는 설명도 붙었다. 오류는 일부 이용자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전면 중단은 아니었다. 그래도 PC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같은 결과였다.
이용자 화면과 공식 발표는 어긋났다. 오픈AI 상태 페이지에 진행 중인 장애로 올라온 것은 기업용 컴플라이언스 API의 비용 데이터 지연 하나뿐이다. 오픈AI는 이 문제가 API와 챗GPT 사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웹 접속 장애는 목록에 없다. 장애도 복구도 공식 기록에 남지 않은 셈이다.
오늘 장애는 처음이 아니다. 오전 1시 29분(한국시간)부터 iOS·안드로이드 앱에서 로그인과 회원가입 오류가 발생했고, 오픈AI는 이를 '광범위한 기능 저하'로 분류했다. 오전 3시 56분 모든 관련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새벽엔 앱, 오전엔 웹. 하루에 두 번이다.
공식 설명은 없다. 단서는 오류 메시지 하나다. '연결할 수 없음'과 '응답 시간 초과'는 브라우저가 서버의 답을 제때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비슷한 사례는 있었다. 지난 7월 장애 때 화면에 뜬 504 오류는 중간 서버가 뒤쪽 서버에서 제한 시간 안에 응답을 받지 못했을 때 나타난다. 이런 오류는 서버 과부하, 네트워크 문제, 응답 지연 등 여러 이유로 생긴다. 챗GPT는 로그인, 대화 저장, AI 모델 연결, 데이터베이스가 맞물려 돌아간다. 설정 오류나 배포 문제, 트래픽 급증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함께 멈출 수 있다. 오늘 장애가 이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최근 장애는 거의 매일 이어졌다. 13일에는 GPT-6.1 솔의 코덱스·워크 모드 성능 저하가 8시간 26분, 14일에는 코덱스와 챗GPT 워크 성능 저하가 2시간 47분 계속됐다. 상태 페이지에 표시된 최근 3개월 챗GPT 가동률은 99.53%다. 숫자는 높다. 체감은 다르다.
같은 증상이 다시 생기면 먼저 오픈AI 상태 페이지(status.openai.com)를 확인하자. 서버 장애라면 이용자가 손쓸 방법이 없다. 장애 공지가 없다면 강력 새로고침(윈도우 Ctrl+Shift+R, 맥 Cmd+Shift+R)이나 시크릿 모드 접속을 시도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