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짝이는 눈망울과 두 볼에 오른 발그레한 홍조가 세상을 향한 첫 호기심을 담아내고 있다. 맑고 깊은 눈동자 속에 담긴 빛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온화하게 물들인다. 24년생 태준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맞이한 스케치북 위의 순간, 그 선 하나하나에는 아이를 향한 애정과 따스한 시선이 온전히 녹아 있다.
시간은 흘러 2026년 가을, 그림 속 갓난아이였던 태준이는 어느새 부지런히 자라 세상에 자기만의 발자국을 새기고 있을 것이다. 부모의 눈길과 사랑을 먹고 자란 시간만큼 아이의 웃음소리도 더욱 깊어졌으리라. 종이 위에 남은 소박한 흔적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족의 따뜻한 기억이자 삶의 단단한 온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