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가 에일리 생일이라고 하더군요. 아들도 군대 가서 고생하는데 뭔 생일이냐고 에일리가 케익도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는데 갑자기 집으로 떡 배달이 왔습니다. 배달을 보낸 사람 이름도 처음 보는 이름입니다.
에일리는 큰애가 보냈을 거라며 식탁 위에 그냥 올려두라고 했지만, 저는 한개를 낼름 먹었습니다. 오~ 완전 고급 떡입니다. 하나 더 먹으려는데 에일리가 튀어 나옵니다!
에일리 - 잠깐! 스톱~~~!! 그 떡 겜돌이 여친이 보낸 거야~
이제 기억이 납니다. 아들 군대 보내고 적적해 할 엄마를 위해 겜돌이와 겜돌이 여친이 깜짝 선물을 보낸 것입니다~~
겜돌이 여친이 '여자'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몰랐는데 '김'씨였습니다. 혼자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나 - '김'씨였네! 나 이 만남 동성동본이라도 허락할 거임!
제 굳은 결심을 에일리에게 얘기했는데 에일리는 저를 구닥다리 취급을 합니다.
에일리 - 뭔 구한말 얘기를 하고 있어!
에일리는 한참 떡을 보며 먹지를 못 합니다. 저는 잠깐 떡을 보고 맛있게 먹습니다. 둘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누군지 구체적으로 특정을 못하기에 고양시에 사는 김씨 성을 가진 모든 여성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복도 좋지만 '마흔 서이' 이상의 고양시 김씨 아녀자께서는 복이 빨리 전달되도록 알아서 슬쩍 비켜주시길 바랍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