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평화연대 페이스북 캡처
천주교정의평화연대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당의 성찰과 사회적 연대를 통한 '빛의 혁명' 완수를 촉구했다.
평화연대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2기 촛불정부의 정서적 종몰'이자 '당내 반란의 진압'이라 평가한 성찰적 진단을 조명했다. 단체는 "백 교수의 단호한 언어는 촛불혁명의 거대한 에너지를 제도와 정치의 구조적 변화로 연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비롯됐다"며, 현 정부가 중단된 촛불혁명의 과제를 이어받아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과 지지층 간의 대립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책 경쟁 대신 권력 투쟁과 지지층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는 건강한 비주류 정치가 아니며, 당내 이견을 배척하는 문화 역시 민주주의 본질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평화연대는 "민주주의는 원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동의 책임을 지는 체제"라며,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승자인 김민석 대표를 향해 승리의 권리보다 통합의 책임이 크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당원들까지 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호남 지역선거 결과 역시 단순한 조직표가 아닌 국정을 안정시키고 개혁을 추진하려는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작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평화연대는 진보정치의 방향성으로 백 교수가 제안한 '변혁적 중도'를 제시했다. 적당한 타협이나 중립이 아닌, 사회를 실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넓은 시민의 연대를 만들어내는 정치적 방법으로서의 중도를 주문했다. 민생을 살리고 지역소멸 대응, 개혁과 한반도 긴장 완화, AI 시대 노동 권리 보장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도이자 가장 급진적인 변화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평화연대는 "촛불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당권 투쟁에서 벗어나 민생과 개혁,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역시 구경꾼에 머물지 말고 권력을 시민의 자리로 되돌려놓으라는 명령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다음은 천주교정의평화연대 페이스북 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