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제1차 운영위원회 개최… 5개사 현장 실증 본격화

uapple 기자

등록 2026-08-13 16:21

수요기업 5개사 비전AI 적용 시스템 확정… 9월부터 현장 진단·데이터셋 구축 착수

제관물부터 액슬까지 밸류체인 전 공정 포괄… 내년 2월 성과교류회로 확산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8월 12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에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8월 12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에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8월 12일 서울 용산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에서 ‘비전AI 기반 건설기계 제조 혁신을 위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관기관인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를 비롯해 참여기관 한국건설기계연구원, 공급기업 세이지(SAIGE), 수요기업 5개사 등 컨소시엄 전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박상철 협회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현황 공유와 하반기 실증 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6년 6월부터 2027년 2월까지 9개월간 총사업비 42억원(정부지원금 21억원, 민간부담금 2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미 상용화된 산업AI 솔루션을 중견 수요기업의 제조 현장에 적용·실증하는 비(非)R&D 사업으로, 정부는 올해 6개 업종 컨소시엄에 국비 총 128억원을 투입해 업종별 산업AI 확산을 지원한다.


◇ 제관물부터 액슬까지… 수요기업 5개사별 비전AI 적용 시스템 확정


건설기계 제조 현장은 강한 용접광·분진·난반사와 대형 비정형 구조물 등 극한 환경으로 범용 비전AI 솔루션의 적용이 어려워 여전히 다수 기업이 숙련공의 육안 검사에 의존해 왔다. 특히 대형 제관물 중심의 건설기계는 후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될 경우 재용접 등 막대한 매몰 비용이 발생해 초기 결함을 차단하는 산업 특화 AI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수요기업별 제조 특성에 맞춘 비전AI 적용 시스템이 구체화됐다. 디와이 익산공장(전북 익산)은 AI 비전 기반 제관물 식별 및 이상 검사 시스템을, 수산세보틱스(경기 화성)는 다품종 단품 식별 및 이상 검사 시스템을 구축한다. 진성TEC(경기 평택)는 하부주행체 롤러의 외관 결함과 이종품 혼입을 함께 검사하는 시스템을, 하이드로텍(대구 달서)은 유압모터 비파괴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SNT다이내믹스(경남 창원)는 갠트리 로봇과 연동해 액슬 외관 결함을 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소형 정밀 부품부터 대형 구조물까지 건설기계 핵심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구성으로, 5개사의 실증 결과를 합치면 건설기계 주요 공정 대부분을 아우르는 검사 체계가 확보된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 9월 현장 진단 착수… 연말까지 생산라인 실전 배치


회의에서는 하반기 추진 일정도 확정됐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9월부터 10월까지 기업별 현장 정밀 진단에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AI 비전 카메라의 설치 위치와 광학 조건을 설계하고, 데이터 수집·보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며 결함 유형별 원천 데이터 수집과 라벨링을 착수한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는 기업별 특화 결함 유형 학습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알고리즘을 파인튜닝해 AI 비전 검사 시스템을 생산라인에 실전 배치하고 실시간 판독·로봇 연동 성능을 검증한다. 협회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수요기업 사업장을 각 1회 방문하는 진도점검 회의를 실시하고, 11월 말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성과를 중간 점검할 계획이다. 12월 말부터는 수요기업별 실무교육을 진행하며, 내년 2월 중순 성과교류회를 통해 실증 성과를 대외에 공유한다.


◇ ‘솔루션 실증’에서 ‘도메인 특화 AI’로… 산업 확산 방향 공유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건설기계 제조 AI 전환의 방향을 짚는 전문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은 ‘건설기계 제조 AI 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개별 솔루션 실증을 넘어 도메인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로 나아가는 기술 경로를 제시했고, 세이지는 ‘제조 AX의 진화’를 주제로 머신비전 MLOps 단계를 지나 자율 운영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산업 현장의 변화를 소개했다.


협회는 실증 성과를 개별 기업의 사례에 그치지 않고 기종·공정·부품군 단위의 표준모델로 구조화해 건설기계 공정에 즉시 적용·확산 가능한 AI 솔루션 보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증된 품질·생산성·안전 데이터는 협회와 대기업 협력사 지원팀을 통해 성공 사례로 보급되며, 농기계·방산 등 유사 제조 환경을 가진 연관 산업으로의 수평 확산도 기대된다.


박상철 협회 부회장은 “제1차 운영위원회는 5개 수요기업의 실증을 하나의 공동 체계로 묶어내는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성과를 기종·공정·부품군 단위의 표준모델로 정립해 건설기계산업 전반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AI 전환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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