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 상반기 촬영지원 결산 발표… 지역 소비 17억원 창출

uapple 기자

등록 2026-07-08 09:06

부산 상반기 촬영 39편… 영화 늘고 OTT 줄었다

스튜디오 대여일수 전년 대비 50.82% 증가

기장군, 인센티브 힘입어 상반기 촬영일수 부산 1위

부산 랜드마크 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 촬영 인기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촬영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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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2026년도 상반기 촬영지원 결산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는 총 39편(영화 7편, 영상물 32편)의 작품이 촬영됐으며, 촬영일수는 156일(영화 79일, 영상물 77일)을 기록했다. 작품 편수는 지난해 상반기 39편(영화 6편, 영상물 33편)과 같았으나 전체 촬영일수는 187일(영화 51일, 영상물 136일)에서 156일로 16.58%(31일) 감소했다.


작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장편영화 촬영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장편영화는 전년보다 1편 늘어난 7편이 촬영됐으며, 부산 올로케이션 작품이 포함되면서 영화 촬영일수는 지난해 51일에서 79일로 약 54.9% 증가했다.


영상물은 전년보다 1편 감소한 32편이 촬영됐다. TV 예능·교양과 CF·홍보물은 증가했지만, 장기 촬영이 많은 TV 드라마와 OTT 시리즈가 전년 16편에서 9편으로 줄면서 영상물 촬영일수는 136일에서 77일로 43.3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제작·투자 기조 변화와 방송사 편성 축소 등 최근 콘텐츠 제작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올 상반기 총 4편(영화 1편, 영상물 3편)을 유치하며 전년 3편(영화 1편, 영상물 2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여일수는 전년 122일에서 184일로 50.82% 증가했다.


또한 B스튜디오는 7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70일간 영화팀의 대여가 확정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가동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 유치는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올해 상반기 촬영팀이 부산에서 직접 지출한 비용은 약 17억3000만원(17억3866만3126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상반기 총 6개 작품에 약 2억3000만원(2억3021만9547원)의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지원 작품의 부산지역 직접 지출비용은 지원금의 약 4배에 달하는 9억2000여만원(9억2671만3717원)으로, 상반기 전체 촬영팀 직접 지출비용의 절반을 넘는 53.3%를 차지한다. 이는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가 촬영 유치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확대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시행한 기장군은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통해 상반기 약 4800만원(4810만4546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기장군 촬영 횟수는 전년 상반기 16회에서 올해 37회로 2.3배 증가했으며, 촬영일수도 33일을 기록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위치한 해운대구와 함께 부산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기초지자체 단위 로케이션 인센티브가 촬영 유치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사례로 평가된다.


가장 많이 촬영된 곳은 광안리와 광안대교였다.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상징적인 경관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복합문화공간 도모헌과 폐교 이후 오픈세트장으로 활용된 부산남고등학교 등 대체하기 어려운 공간적 특성이 있는 장소도 촬영지로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지역 인프라의 한계로 대형 프로젝트 유치가 성사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실제 부산 촬영이 유력했던 한 글로벌 프로젝트는 부산에서 다음 행선지까지의 직항 노선이 없어 촬영지를 인천으로 변경해야 했다. 이는 글로벌 프로젝트 유치에 있어 우수한 로케이션뿐 아니라 항공 노선 등 교통 인프라가 중요한 경쟁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대형 작품과 다국적 프로젝트,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촬영이 예정돼 있어 부산 촬영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중예산 지원사업 선정작과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의 촬영도 이어지면서 촬영 수요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은 우수한 촬영 환경과 로케이션으로 국내외 제작사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촬영 유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 부산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원 체계와 기반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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