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서사의 재발견, ‘내러티브 닷 컨퍼런스’ 개최

uapple 기자

등록 2026-06-22 13:56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활동가 서사, 연결의 지점’을 주제로 공익활동가 경험 수렴형 공론장 열어

‘내러티브 닷 컨퍼런스’ 포스터‘내러티브 닷 컨퍼런스’ 포스터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가 7월 15일(수) 오후 2시 공익활동가 60명이 활동 경험을 나누는 ‘내러티브 닷 컨퍼런스_활동가 서사, 연결의 지점’을 개최한다. 활동가의 현장 경험을 ‘서사’로 모아 시민사회 공동의 지식 자산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 행사는 센터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모집은 6월 17일(수)부터 7월 8일(수)까지 진행된다.


한국 시민사회는 지난 수십 년간 노동·환경·인권·복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회변화를 이끌어왔다. 그 성과는 보고서와 통계, 정책 변화의 형태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변화를 직접 만들어낸 활동가 개인의 경험은 개인이나 조직 안에 암묵적으로 머물거나 흩어져 있다.


센터는 이를 시민사회의 구조적 손실로 본다. 활동의 결과는 기록돼도 그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과 판단과 감각은 의도적으로 꺼내는 장치가 없으면 공론화되지 못한 채 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바로 그 장치를 만들려는 시도다.


센터가 말하는 ‘활동가 서사’는 단순한 회고나 기록이 아니다. 활동가 개인에게는 자기 활동의 이유와 본질을 재발견하는 경로이고, 동료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개별 현장의 경계를 넘어 연결과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공통 언어이며, 시민사회 차원에서는 공익활동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사회에 설득력 있게 알리는 내러티브 자산을 축적하는 일이다. 기술과 데이터가 지배하는 시대에 서사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컨퍼런스는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약 3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다. ‘활동의 시작점 → 변곡점 → 연결점 → 발현점’이라는 흐름으로 설계됐으며, 각 세션은 활동가 1~2인의 경험 발표 후 참가자 전원이 테이블별로 같은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구조로 이어진다. 이광호 펭귄의 날갯짓 대표가 공익활동에 처음 발을 들인 계기(시작점)를, 안연정 파도치다 대표가 전환을 경험한 순간(변곡점)을,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와 송하진 커먼즈 웍스 대표가 연대의 경험과 조건(연결점)을 차례로 풀어낸다. 민주주의기술학교·진저티프로젝트·호모인테르가 테이블 대화를 이끄는 촉진을 맡는다.


컨퍼런스의 마무리(발현점)는 활동가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하고 알려온 사람들의 자리다. 서현선 루트임팩트 이사, 조양호 비영리활동가학교 엣지 총괄기획, 홍은전 인권·동물권 기록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활동가의 이야기가 왜 공적 영역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지, 경험이 언어화되고 가시화됐을 때 개인과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리고 개인의 서사가 시민사회 공동의 자산으로 전환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한다.


센터는 이번 컨퍼런스를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결과를 기록집으로 제작·공유해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연례 행사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박승배 센터장은 “사회변화를 만들어온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개인의 기억으로 머물다 사라지는 것은 사회 전체의 손실이다. 이번 컨퍼런스가 그 이야기들을 꺼내고, 연결하고, 다음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익활동가 누구나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센터 변화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uapple

uapple

기자

피플스토리 uapple
등록번호경기 아54185
등록일자2024-09-09
오픈일자2024-09-20
발행일자2026-06-22
발행인장기영
편집인장기영
FAX050)4433-5365
이메일peoplestorynet@nate.com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358-25
uapple

피플스토리 uapple © PEOPLE STORY All rights reserved.

피플스토리 uapple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