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글을 쓰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기획서 초안까지 순식간에 뽑아내는 시대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인간의 상상력을 앞지르면서 현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I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라는 기술 중심의 질문에서 벗어나 “그럼에도 인간은 무엇을 끝까지 스스로 해야 하는가”를 묻는 신간이 출간됐다. 에릭스토리에서 펴낸 ‘생각의 반격’이다.
이 책은 사단법인 한국초지능협회(KASIA) 크루 33인이 공동 집필했다. 저진에는 기업 경영자, HR 전문가, 대학교수, 공공기관장, 창작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직, 리더십, 교육, 창작, 커뮤니케이션 등 자신들이 발을 디디고 있는 비즈니스와 교육 현장에서 AI와 직접 부딪치며 얻은 성찰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인간의 역할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편리함이 주는 사유의 퇴화 경고부터, 직업이 아닌 ‘역할’의 재정의, 질문과 해석의 중요성, 생각의 외주화가 가져올 위험성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저자들은 AI 시대의 승부처가 ‘입력(Prompt)’이 아닌 ‘해석(Interpretation)’과 ‘최종 판단’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AI가 수많은 정답과 선택지를 제시할 수는 있지만, 질문의 방향을 정하고 결과물의 맥락과 의미를 읽어내며, 마지막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AI 활용법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나열하지 않는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간은 더 깊어져야 하며, 속도가 빨라질수록 인간의 기준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사유의 본질을 파고든다. 책이 제시하는 인간다움의 핵심 경쟁력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질문, 해석, 판단, 책임, 그리고 의미를 세우는 힘이다.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조직의 리더십과 학습 문화를 고민하는 경영자들, 그리고 AI의 편리함 속에서 사유의 황폐화를 경계하는 직장인들에게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기술의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더 깊은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이들을 향해 책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생각은 아직 당신의 것인가.”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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