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Integrale Cartonnee) / 2019년 휴머니스트 출간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페르세폴리스'는 이슬람 혁명과 전쟁이라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국내외 명사들의 뜨거운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책이다.
'페르세폴리스'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히잡 착용이 의무화된 이란의 사회상을 열 살 소녀 마르지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마르지가 보수화된 사회 분위기에 순응하지 않고, 오스트리아 유학 시절 겪은 이방인으로서의 고뇌를 극복하며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단순히 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억압이 만연한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존엄을 지켜내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타임지 '2003년 최고의 만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현대 그래픽노블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완전판 출간을 기념해 공개된 추천사들은 이 작품이 지닌 시대를 관통하는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임경선 작가는 이 책을 "영원히 변치 않을 나의 인생책"이라 정의하며 "자유와 존엄을 잃지 않기 위한 분투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이라고 평했다. 김하나 작가 역시 "동시대 그 어떤 작품도 이만큼 충격적으로 나의 시야를 넓혀놓지는 못했다"며 "이 작품이 당신의 머릿속을 온통 뒤흔들 것"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배우 엠마 왓슨은 "마르지의 젊은 눈을 통해 정치가 개인의 가장 사적인 순간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한다"고 전했으며, 만화가 조 사코는 "다정함과 웃음만으로 우리의 편견을 산산이 부숴놓는다"며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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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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