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조란 맘다니는 100% 미치광이 공산주의자!”
월가의 억만장자들: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은 낙선 운동
뉴욕 타임스: “그는 시장 자격이 없다”는 이례적인 사설

'사회주의 무슬림'이 뒤흔든 뉴욕, 맘다니 돌풍의 실체는 무엇인가?
미국 자본주의의 심장부 뉴욕에서 기성 정치권과 언론의 집중 견제를 뚫고 100년 만의 최연소이자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 탄생했다. 예미 출판사의 《조란 맘다니》는 당선 가능성 8%라는 혹평을 딛고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조란 맘다니의 1년여 선거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저자 시어도어 함은 뉴욕 세인트조지프대학교 저널리즘 학과장이자 미국 진보정치를 깊이 연구해 온 정치평론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맘다니의 당선이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기득권의 리그에 지친 99% 시민들의 분노와 욕구를 정확히 관통한 필연적인 결과였음을 분석한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런 조란 런!(RUN ZOHRAN RUN!)’에서는 무명의 주의회 의원이 소수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어떻게 뉴욕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었는지 그 역동적인 과정을 다룬다. 2부 ‘맘다니 시장을 만나다(MEET MAYOR MAMDANI)’는 당선 이후 그 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가 마주한 정치적 도전을 조명한다.
맘다니가 내세운 전략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했다. 그는 이념 논쟁이나 안보 프레임에 갇힌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유권자의 생계비 문제에 집중했다. “뉴욕은 너무 비싸다”라는 단순하지만 절박한 화두를 던지며 임대료 동결, 빠른 무료버스, 시 운영 슈퍼마켓 등 시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공약을 제시했다. 주류 언론의 공격에도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패러디와 조롱으로 응수하며 대중과 직접 소통한 방식은 그의 인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사회주의자이자 무슬림으로서의 신념을 당당히 밝힌 맘다니의 행보는 정체성 정치에 지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다. 20명에서 시작해 10만 명의 자원봉사자 군단으로 커진 그의 지지 세력은 맘다니가 단순히 후보 한 명의 승리가 아닌, 시민 주도의 민주주의 회복임을 증명했다.
이 책은 단순한 선거 비평을 넘어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가 어떻게 변화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현시대 정치 지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전망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조란 맘다니가 던지는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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