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옴디아(Omdia)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미국 PC 출하량(태블릿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820만 대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이 같은 반등은 윈도우 11(Windows 11) 기업용 교체 수요 정점, 연말 연휴 성수기 효과, 그리고 2026년 메모리 및 스토리지 공급 부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7150만 대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6년에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부품의 극심한 공급난으로 인해 출하량이 13%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어런 제솝(Kieren Jessop)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4분기는 미국 PC 시장에 있어 의미 있는 변곡점이었다”며 “2분기 연속 역성장하던 시장이 소비자 및 기업 부문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 소비자 부문 출하량은 연말 소비 특수와 저가형 제품군으로의 수요 이동에 힘입어 6% 증가한 820만 대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부문 역시 오는 10월 윈도우 10(Windows 10) 지원 종료를 앞두고 기업들이 윈도우 11 전환을 서두르면서 4%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솝 리서치 매니저는 이어 “교육 부문 출하량은 4분기에도 11% 감소해 여전히 부진하지만, 3분기의 29% 감소와 2분기의 16% 감소에 비하면 낙폭이 크게 줄었다. 연방 및 주 정부의 예산 삭감이 학교 조달 시장을 압박하고 있으나 연중 누적됐던 과잉 재고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부문 출하량은 2025년 초의 급격한 침체 이후 1%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솝 리서치 매니저는 “향후 2026년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다. 메모리 및 스토리지 부품 원가가 2025년 초 대비 40~70% 급등했으며, 2026년 1분기에는 주력 PC 부품 비용이 최소 60%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공급난은 교육용 및 보급형 기기가 포진한 500달러 미만 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마진 축소와 부품 할당 후순위 밀림 현상으로 저가형 시장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소규모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험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옴디아는 미국 PC 출하량이 2026년 약 6190만 대로 13% 하락한 뒤 2027년에 이르러서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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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솝 리서치 매니저는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델(Dell)은 4분기에 전년 대비 22% 급증해 25%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에서 2년여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대규모 기업용 교체 물량과 프리미엄 라인업의 강력한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HP는 1%의 다소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점유율 25%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레노버(Lenovo)와 애플(Apple)은 각각 10%대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2025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단연 애플이었다. 애플은 미국 기업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2.4%포인트 끌어올려 2025년 11%를 달성했다. 이는 맥북 에어(MacBook Air)의 흥행 덕분으로, 특히 M4 에어 모델의 기본 메모리를 16GB로 두 배 늘리면서도 가격은 100달러 인하해 과거 M1 시절의 999달러로 회귀한 전략이 적중했다. 599달러에 출시된 네오(Neo) 역시 가성비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급형 시장에 상당한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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