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더 깊은 혼돈으로 빠져드는가"… 헬렌 톰슨의 '질서 없음'

uapple 기자

등록 2026-03-26 09:11


 '질서 없음'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예측 불가능한 인플레이션과 관세 폭탄까지. 현대 사회를 뒤덮은 아수라장의 기원을 파헤친 책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치경제학 교수 헬렌 톰슨의 저서 『질서 없음(Disorder)』은 파편화된 뉴스 속에 가려진 거대한 역사의 줄기를 세 가지 프레임으로 재구성한다.


◇21세기 무질서를 읽는 세 가지 렌즈: 에너지·금융·민주주의


저자는 오늘날의 격동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류 번영의 축이었던 **에너지(지정학), 금융(경제), 민주정치(민주정)**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진단한다.


  • 지정학적 단층선 (에너지): 1부에서는 석탄에서 석유로의 전환이 가져온 권력 이동을 다룬다. 특히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오늘날 NATO의 분열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가 되었는지 추적한다.


  • 달러 체제의 모순 (금융): 2부에서는 1970년대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이후 탄생한 불안정한 금융 시스템을 분석한다. 무분별한 자본 이동과 중국의 부상이 맞물려 발생한 2008년 금융 위기,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 민주주의의 위기 (민주정치): 3부에서는 경제적 변화가 국가의 보호 능력을 약화시키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지점을 짚는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현상 등 포퓰리즘의 부상을 단순한 정치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쇠퇴의 신호로 해석한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운율은 반복된다"


이 책은 1970년대 오일 쇼크부터 21세기 셰일 혁명과 녹색 전환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의 역사를 넘나든다. 저자는 고대 사학자 폴리비오스의 정체순환론을 빌려, 지정학·금융·민주주의가 서로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며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경고한다.


『질서 없음』은 출간 즉시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 최종후보에 오르며 학계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홍기빈 정치경제학자는 "현재의 위기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드문 책"이라며 "지구적 무질서의 향방을 짚어보는 분명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을 넘어 시대의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이 책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국제 뉴스 속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가장 '질서 있는'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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