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상흔 위로 피어난 생명과 평화… ‘DMZ 평화의 길을 걷다 2’

uapple 기자

등록 2026-02-01 11:14

분단의 상흔을 넘어 생명과 평화의 길을 잇다

‘DMZ 평화의 길’에서 만난 사람과 자연, 역사 이야기

‘DMZ 평화의 길을 걷다 2’, 256p, 1만7000원, 도서출판 SUN‘DMZ 평화의 길을 걷다 2’, 256p, 1만7000원, 도서출판 SUN


도서출판 SUN이 경기DMZ생태관광협회 대원들의 32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을 기록한 신간 ‘DMZ 평화의 길을 걷다 2’를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제1기 DMZ 생명평화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록물이다. 총 509km에 달하는 전체 구간 중 화천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평화누리길 후반부 구간의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34명의 필진을 포함해 총 90여 명의 대원이 참여한 이번 여정은 분단의 아픔이 서린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얻은 인문학적 성찰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은 화천의 ‘만산동길’을 기점으로 양구 ‘두타연길’, 인제 ‘서화길’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기록했다.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길 위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화천 곡운구곡에 깃든 김수증의 사상부터 인제의 만해 한용운, 시인 박인환의 문학 정신에 이르기까지 접경지역의 풍성한 인문학적 자산을 복원해 냈다.


특히 전쟁의 상흔을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돋보인다. 피의 능선, 가곡 비목의 발상지, 리빙스턴교 등 비극적인 전쟁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역설한다.


생태적 가치에 대한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람사르 습지 1호인 대암산 용늪과 비수구미 숲길 등 인간의 출입이 제한되어 역설적으로 생명의 땅이 된 DMZ 접경지역의 자연경관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대원들은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클린존 활동, 유해식물 모니터링 등 환경 보전을 실천하며 ‘평화는 곧 일상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박성열 협회장은 서문을 통해 “DMZ는 70년 넘게 인간의 통행이 제한되며 멸종된 생명이 깨어나는 생명의 땅이 되었다”며 “이 길을 걸으며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분단의 아픔을 딛고 희망의 발걸음을 옮긴 기록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우리는 이 길을 걸으며 평화란 거창한 구호나 머릿속 관념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953년 휴전 이후 70년 넘게 인간의 통행이 제한되었던 비무장지대(DMZ)는 역설적이게도 멸종된 줄 알았던 생명이 다시 깨어나고 꽃이 피며 새가 나는 생명의 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DMZ 접경지역에서 ‘자연과 사람의 평화’, ‘사람과 사람의 평화’, 그리고 ‘자연과 자연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 박성열 ‘책을 내며’ 중에서


"통제구역 경계 입구에 다다르자 길은 조금씩 더 깊은 숲으로 이어진다. 길섶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녹슨 벙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이끼와 풀들이 그 위를 덮어 이제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과거 총구가 무섭게 겨눠져 있던 자리에는 지금 작은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다. 전쟁이 남긴 상처가 자연의 긴 시간 속에서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 - 이옥희 생명과 평화를 품은 ‘펀치볼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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