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글로컬타운과 대구 프로토타운의 이색 협력 성과
대구근대역사관 앞 촬칵. 베트남 신혼부부
2025년 행정안전부 선정 청년마을인 충북 음성 글로컬타운(대표 이아리)과 대구 중구 청년마을 프로토타운(대표 이만수)이 첫 번째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 사업의 핵심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플에게 잊지 못할 한국에서의 첫 웨딩 사진을 선물하는 것이다. 프로토타운의 이만수 대표가 기획하고, 외국인 크리에이터 허브인 글로컬타운이 참가자 모집을 맡았다.
음성 글로컬타운의 대표 인플루언서 Thao Han의 노력 끝에 음성군 금왕읍에 거주 중인 베트남 부부 Lê Minh Sơn 커플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할 첫 웨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설렘을 안고 충북 음성에서 대구까지 로컬 여정을 떠났다.
촬영은 대구 프로토타운 컨소시엄의 대표사 레인메이커협동조합의 주도로 진행됐다.
프로토타운 북성로 내 레인메이커협동조합이 직영하는 복합문화여관 대화장에서는 스몰웨딩 예식장과 로컬웨딩 스냅 사진관을 신규 사업으로 론칭했다. 평범한 결혼을 앞둔 대한민국 청년 부부뿐만 아니라 웨딩 스냅을 찍을 기회가 드문 다양한 소수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꿈꾸고 있다.
그 첫 시도가 글로컬타운의 베트남 부부다. 이들은 촬영팀과 함께 북성로 인근 오래된 철공소, 공업사, 공구상들이 늘어선 북성로 골목과 다양한 근현대사가 남긴 건물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감각적인 웨딩 사진이 탄생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마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양 청년마을이 사람과 자원을 교류하며 상호 응원과 협력을 다진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대구와 음성 간의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은 성공 사례는 두 청년마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
글로컬타운 이아리 대표는 “음성군에 거주하는 20대 베트남 부부에게 첫 웨딩 사진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안겨준 이만수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두 청년마을이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는 협력 사업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고 미래를 기대했다.
프로토타운 이만수 대표는 “이번 기회로 더 다양한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청년마을의 협력은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가치를 공유하는 데 있다. 음성에 사는 외국인 청년 커플이 대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 외국인들의 웨딩 스냅 사진이 대중화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중구 청년마을 프로토타운 북성로는 ‘기술생태계’와 ‘예술생태계’를 통해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새로운 청년들의 ‘타운’을 만들어가고 있다.
잼토리가 운영하는 음성 청년마을 글로컬타운은 63개국 외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콘텐츠 기획자 양성과 ‘청년 지역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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