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N 글로벌광주방송은 2025 방송문화진흥회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2부작 다큐멘터리 "트로트 로드 : 아시아의 리듬을 찾아서"(기획 한수희, 연출 한수희&장은실, 작가 장상은)를 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트로트, 일본의 엔카, 베트남의 냑방(Nhac Vang)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의 대중음악이 근대 이후 역사와 사회, 그리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이어져 왔는지를 조명한다.
이는 트로트를 단일한 한국의 음악 장르가 아닌, 아시아 근현대사의 공통된 정서와 경험 속에서 태어난 음악으로 바라보는 시도다.
1부 "아시아 트로트 DNA"에서는 일본과 베트남 현지 취재를 통해 엔카와 냑방의 탄생 배경, 변화 과정 그리고 음악에 담긴 시대적 감정을 살펴본다.
특히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곡가 찐꽁선(Trinh Cong Son)의 음악 세계를 통해 전쟁과 분단, 상실의 경험이 어떻게 대중가요의 정서로 축적됐는지를 조명한다.
또한, 아시아 대중음악 연구자들의 분석을 통해 각 나라의 음악이 공유하는 감성과 구조적 특징도 함께 짚어본다.
2부 "K-트로트 : 아시아를 잇다"에서는 목포와 영암을 무대로 한국 트로트의 뿌리와 현재를 따라간다.
'목포의 눈물'로 상징되는 지역의 음악 유산과 한국트로트가요센터 현장을 중심으로, 트로트가 지역 문화이자 살아있는 대중음악으로 이어져 온 과정을 담아낸다.
또한, 광주 출신 트로트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트로트가 세대를 넘어 오늘날 해외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을 살펴본다.
GGN 글로벌광주방송은 "트로트는 한때 왜색적이라는 오해 속에 평가절하되기도 했지만, 이번 다큐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대중가요가 같은 시대적 경험과 정서에서 출발한 '닮은 음악'이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공통된 감성을 지닌 음악인 만큼 K-트로트의 세계화 역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로트 로드 : 아시아의 리듬을 찾아서"는 12월 19일 오후 7시, 광주 98.7FM·여수 93.7FM을 통해 방송되며, 영상판은 2026년 1월 GGN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GGN 글로벌광주방송은 광주·전남 지역을 가청권으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프로그램을 24시간 송출하는 외국어 전문 방송사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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