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양의 과학기술 성과 전환 역량 선보여
![[AsiaNet] 제13회 중국(미안양) 과학기술도시 국제 하이테크 박람회 개막](/storage/images/2509/RPR20250927001100353_01_i_P4.jpg)
[미안양, 중국] 제13회 중국(미안양) 과학기술도시 국제 하이테크 박람회(China (Mianyang) Science and Technology City International High-tech Expo, 이하 '박람회')가 9월 26일 개막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저고도 경제 등 첨단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면서, 혁신이 실험실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전문 산업 제품 전시 및 판매 구역(Specialized Industrial Products Exhibition and Sales Zone)'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 박람회는 지난 12년간 꾸준히 발전하면서 중국 서부 지역에서 매우 영향력 큰 과학기술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지금까지 누적으로 2000건이 넘는 과학기술 성과 전환을 촉진했으며, 5000개 이상의 전시 기업이 참가해 총 1000억 위안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 박람회의 지속적인 확장은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개최 도시인 미안양이 점점 더 활기를 띠고 있다는 걸 잘 보여준다.
중국의 유일무이한 과학기술 지정 도시인 미안양은 혁신에 필요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00년에 미안양을 과학기술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25년간 이곳은 중국 최초의 대규모 과학기기 공유 플랫폼을 구축했다. 미안양에는 현재 국가급 핵심 실험실 7곳, 국가급 공학기술연구센터 4곳, 국가·성급 혁신 플랫폼 260여 곳이 자리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미안양은 최근 여러 획기적인 과학기술적 성과를 창출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용 사이클로트론(cyclotron·원자의 핵변환이나 동위원소 제조에 쓰는 가속 장치) 개발에 성공하면서 의료용 동위원소 국산화를 이뤄내 정밀 암 진단·치료 분야 핵심 소재에서 발생했던 병목 현상을 해소했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는 미안양 기업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가 대규모 양산에 성공했으며, 핵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안양은 과학적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메커니즘도 구축했다. 대학과 기업 간 전문 매칭 행사와 '기술+팀+지분' 번들형 전환 모델 등을 통해 연구 성과와 시장 수요 간 격차를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24년 미안양에서 체결된 기술계약 거래액은 200억 위안에 달했다.
연구에서 산업으로의 전환은 지역 내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안양 지아스타 자성재료 유한공사(Mianyang GiaStar Magnetic Material Co., Ltd.)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생산비를 15~20% 절감할 수 있는 중희토류 비사용 네오디뮴철붕소(heavy-rare-earth-free neodymium iron boron) 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중국공정물리연구원(China Academy of Engineering Physics)과 창홍그룹(Changhong Group)은 협력해 '밀리초 단위의 정밀한 치료'를 구현하는 'e-플래시 방사선 치료 장치(e-Flash radiotherapy device)'를 탄생시켰다. 아울러 쓰촨 톈롄 컴퍼니(Sichuan Tianlian Company)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미안양의 로봇 산업 생산액은 2025년까지 3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으로 열리는 하이테크 박람회는 미안양과 중국이 과학적 역량을 선보이는 핵심 창구 역할을 하며, 도시의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안양은 24개국 36개 도시와 국제 자매결연이나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독일과 일본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개방적 협력 방식을 통해 미안양은 중국 서부 지역의 과학 혁신과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료 제공: Publicity Group of the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13th China (Mianyang) Science and Technology City International High-tech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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