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베이더우 서밋 개막, '중국 표준' 넘어 '글로벌 공유' 가속

uapple 기자

등록 2025-09-28 11:48

[AsiaNet] 제4회 베이더우 서밋 개막…새로운 응용과 비즈니스 모델이 빛을 발하다



[주저우, 중국] 중국이 독자 구축한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Beidou)가 '응용 단계'를 넘어 '산업화 단계'로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24일 후난성 주저우시에서 열린 제4회 베이더우 대규모 응용 국제 서밋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신규 응용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며 이 같은 추세를 증명했다.


참가자들은 베이더우가 단순히 중국 내에서 발전하는 수준을 넘어 '중국에서 세계로' 확장하는 모습을 주목했다. 이번 서밋은 실내외 두 개의 주요 전시 구역에서 1,000개 이상의 응용 시연 시나리오를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베이더우 관련 신제품, 기술, 응용 프로그램 33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 서밋에서 발표된 '베이더우 산업 발전 청서(Blue Book on the Development of the Beidou Industry(2025))'에 따르면 베이더우는 현재 상·중·하류에 걸친 완전한 산업망을 구축했다. 2024년 중국 베이더우 산업의 총생산액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5,758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서'는 베이더우 서비스가 2025년까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도달할 것이며, 이미 14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더우를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기의 글로벌 보급률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표준 연계에서도 큰 진전이 이루어져, 베이더우는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를 포함한 11개 국제기구의 표준 시스템에 통합됐다.


이번 서밋에서 체결된 22개의 주요 프로젝트에는 다수의 국제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베이더우의 대규모 적용이 지리적 제약을 돌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베이더우 기술 적용이 '국내 심층 침투'에서 '글로벌 가치 확장'으로 전환되며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체결된 프로젝트의 주체는 국제기구, 국내 지방정부, 산업협회, 선도기업 등 다양하며, 이 중 국제 프로젝트와 타 지역 프로젝트의 비중이 전체 61.9%를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들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이더우 기술이 이제 '중국식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공유' 단계로 도약했음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서밋에서는 항공우주와 저고도 경제 두 분야로 구성된 21개 투자 유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으며, 총 투자 규모는 319억 8,000만 위안에 달해 베이더우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료 제공: The Organizing Committee of the 4th International Summit on the Large-scale Application of Beid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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