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뉴욕 이스트 리버의 피어 36(Pier 36)에서 2026 봄 컬렉션 공개
코치의 아이코닉한 태비백 클러치 버전과 함께 키스락에서 영감을 받은 배럴백, 블리커 버킷백 공개
스웨이드와 나파 가죽 중심으로 빈티지한 감성의 팬츠와 스커트, 드레스, 니트, 아우터웨어 등 선봬
스트랩 소호 스니커즈와 로맨틱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한 다양한 액세서리로 컬렉션 완성
코치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2026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사진=Coach)
뉴욕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가 9월 15일(현지 시간) 뉴욕 이스트 리버가 내려다보이는 피어 36(Pier 36)에서 ‘코치 2026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가 탐구해 온 미국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마감과 정제된 실루엣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스타일 코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스튜어트 베버스는 “이번 봄 컬렉션에는 세련됨과 빛남 속에서 뉴욕만의 거칠지만 강인한 매력을 담고자 했다. ‘거침(grit)’이라는 것은 바로 회복력, 매일 아침 새롭게 살아나는 도심의 아름다움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코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이코닉한 태비백을 클러치 버전으로 선보였다. 태비백 클러치 버전은 나파와 스웨이드의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핸드백 컬렉션은 코치의 시그니처 하드웨어인 키스락(Kisslock)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원통형 실루엣의 ‘키스락 배럴백’은 페블 가죽, 스웨이드, 메탈릭 포일, 데님 등 다양한 소재로 선보였으며, 수작업을 통한 채색 기법이 더해진 ‘블리커 버킷백’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스웨이드와 나파 가죽을 중심으로 빈티지한 질감과 은은하게 마모된 듯한 메탈릭 포일 디테일로 독창성을 더했다. 오버사이즈 데님과 워크웨어 소재의 팬츠, 테일러드 팬츠와 스커트를 통해 실용성과 세련미를 함께 제시했다. 컬러 팔레트는 화이트, 허니 브라운, 황갈색과 빈티지 블랙을 기본으로 파스텔블루, 옐로, 그린, 메탈릭 포인트를 더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아우터웨어는 정교하게 제작된 모토 재킷, 베스트, 블루종, 크롭 재킷 등으로 구성됐다. 심플하면서 구조적인 실루엣의 아우터와 함께 허니 브라운 컬러의 티셔츠와 미국의 상징적인 장소를 담은 그래픽 티셔츠를 매치에 시각적 포인트를 더했다.
니트웨어 라인에서는 빈티지 무드의 캐시미어 스웨터와 동화 같은 동물 얼굴 무늬가 들어간 스웨터가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는 별, 풍선, 하트, 구름 모양의 장식을 더한 오간자와 툴 소재의 시프트 드레스로 구성돼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했다.
또한 레이스 대신 스트랩으로 재구성된 ‘소호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가죽과 스웨이드, 달마시안 프린트에 메탈릭 포일로 디테일과 함께 일부 제품은 드레스와 연결되는 하트, 풍선 등의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에 두꺼운 밑창의 워크웨어 부츠와 부드러운 더비 슈즈, 스트랩이 있는 레이스업 플랫 슈즈 등도 런웨이에 올려졌다.
이 밖에도 키스락 넥 파우치, 빅토리아 시대의 부적과 러브 토큰에서 영감을 받은 목걸이와 귀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작은 봉투와 책, 로켓, 동전 모양의 액세서리에는 손 글씨가 적힌 메시지를 더해 로맨틱한 디테일을 완성했다.
이번 쇼는 뉴욕의 웅장한 건축과 전경을 담은 세피아 캔버스 스크린으로 공간을 장식해 모델들이 실제 뉴욕 거리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공간과 코치가 담아낸 뉴욕의 감성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번 쇼에는 코치 글로벌 앰버서더 i-dle(아이들) 소연과 배우 채수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uappl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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