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헤밍웨이
문학계 전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둘째 아들 패트릭 헤밍웨이가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패트릭 헤밍웨이의 손자 패트릭 헤밍웨이 애덤스는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할아버지는 과학적 지식과 예술적 감수성을 겸비한 몽상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여섯 개 언어를 구사하고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글과 시각 예술에 깊은 애정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1928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난 패트릭 헤밍웨이는 쿠바와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아버지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카리브해에서 독일 잠수함을 추적하는 등 모험을 즐겼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 문학을 전공한 뒤에는 아프리카로 건너가 야생동물 관리 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탄자니아에서 야생동물 순찰대원들을 훈련시켰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임업 담당관으로 근무하는 등 야생동물 보호에 평생을 바쳤다. 또한 1970년대부터는 아버지의 유산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완성 원고였던 '동틀 녘의 진실(True at First Light)'을 완성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 아버지의 여러 작품에 대해 역사 및 문학적 해설을 제공하며 문학계에 기여했다. 2022년에는 아버지와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책 '아빠에게'를 출간하기도 했다.
헤밍웨이 유한회사(Hemingway Ltd.) 설립자 안젤라 헤밍웨이 찰스는 "패트릭은 평생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직함, 모험심, 자연과 문학에 대한 존중을 몸소 실천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패트릭 헤밍웨이는 2023년 두 번째 부인 캐롤과 함께 존 F. 케네디 도서관에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하는 등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딸 에드위나 헤밍웨이와 손자 넷, 증손자 일곱이 있다. 장례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추가 정보, 언론 문의, 헤밍웨이 가족 인터뷰 요청은 헤밍웨이 공식 대변인이자 헤밍웨이의 기록 및 라이선싱 에이전시 Collective 222의 설립자 겸 CEO 베티나 L. 클링거(Bettina L. Klinger)에게 하면 된다.
베티나 L. 클링거 [bettina@collective222.net]
917-930-8654
ErnestHemingwayOfficial.com
@ernest.hemingway.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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