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조각가의 사람들’展 2부 ‘관계의 조각들’ 개최

uapple 기자

등록 2025-09-05 09:58

성북구립미술관, 2025년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개관 5주년 및 조각가 최만린 타계 5주기 기리는 ‘조각가의 사람들’展 2부 ‘관계의 조각들’ 개최

편지와 엽서로 만나는 조각가 최만린의 예술 인연

최초 공개되는 문화예술인의 서신 160여 점을 포함한 아카이브 자료 210여 점과 함께 주요 작품 30점 소개

최만린의 삶과 예술세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며, 더불어 그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 마련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조각가의 사람들’展 2부 포스터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조각가의 사람들’展 2부 포스터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 성북구립미술관은 2025년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개관 5주년 및 조각가 최만린의 타계 5주기를 기리며 ‘조각가의 사람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눠 기획됐으며, 1부 ‘시대의 조각들’(4월 10일~6월 28일)에 이어 2부 ‘관계의 조각들’이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1부 전시에서는 최만린을 비롯해 그의 스승 김종영, 서울대 선후배인 송영수와 박병욱, 그리고 예술적 교감을 나눈 권진규 등 한국 근현대 조각을 대표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 세계와 인연을 ‘성북 지역’과 ‘1950~1960년대’라는 시공간 속에서 조망했다.


이어지는 2부 ‘관계의 조각들’은 최만린이 미술뿐 아니라 문학, 음악, 연극,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맺어온 교류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김세중·김남조 부부, 이어령, 김수근, 박서보, 차범석 등 문화예술인들과의 인연을 보여주는 서신(書信)·브로슈어·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 210여 점과 주요 작품 30점이 소개된다.


특히 서신 160여 점은 최만린이 평생 간직한 3700여 점의 서신 가운데 엄선된 것들로,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서신들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조각가·화가·건축가를 비롯해 행정가와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편지와 엽서들이다. 이는 조각을 넘어 확장된 작가의 예술 세계와 더불어 교육자·행정가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사적 기록물이자 동시에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계의 관계망을 증언하는 미술사적 자료라 할 수 있다.


전시의 서문을 여는 1층 전시실은 조각가·화가·건축가의 편지와 엽서, 관련 아카이브 자료 그리고 회화,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당시 예술가들이 보낸 엽서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주요 작품 이미지나 직접 제작한 판화, 드로잉으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각각의 개성적인 필체 또한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이러한 서신들은 예술가의 작품 세계뿐 아니라 그들의 일상 속 감정과 사유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전한다. 또한 1층 오픈 수장고와 2층 아카이브실에는 미술 외에도 연극·음악·방송 등 다방면에서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자료와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최만린의 다채로운 삶의 궤적들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 깃든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고자 하며, 더불어 그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전시 작가 및 공간 소개


· 최만린(1935-2020)

서울대학교 조소과에서 김종영과 김세중을 사사했다. 동 대학원 졸업 후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및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1년 김세중조각상, 2014년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1950년대 말 생명의 근원적 형태를 탐구한 ‘이브’ 연작을 시작으로 서예의 필법과 동양 철학이 모티브가 된 작품 ‘일월’, ‘천지’ 연작과 생명의 보편적 의미와 형태를 탐구하는 ‘태’, ‘0’ 연작 등을 제작하며 독창적인 추상 조각의 세계를 구축했다.


·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최만린은 청년 시절 성북구 삼선동과 돈암동의 전셋집을 전전하다가 1965년 정릉동에 직접 지은 집에 정착했다. 이후 1980년에는 조국정 교수가 설계한 인근 주택으로 이주했고, 1988년에는 맞은편에 위치한 정릉동 716-16번지를 매입해 작업실로 사용했다. 이 공간은 2010년부터 주거와 작업을 겸하는 장소로 활용됐으며, 2018년 성북구가 매입해 오늘날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으로 개관·운영되고 있다.


◇ 전시 상세 정보


· 전시명 : 2025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조각가의 사람들’展 - 2부 ‘관계의 조각들’

· 전시 기간 : 2025. 9. 4.(목)~11. 29.(토)

· 전시 장소 :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서울시 성북구 솔샘로7길 23)

· 전시 작가 : 최만린과 김세중·김남조 부부, 김수근, 박서보, 이어령, 차범석 등 미술·문학·음악·연극 등 문화예술인 80여 명

· 운영 시간 : 매주 화~토 10:00~18:00 ※ 매주 일 · 월요일/공휴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성북문화재단은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 공연장, 교육센터, 문화회관 등 34개의 다양한 문화 시설을 운영하며, ‘문화로 풍요로운 도시, 성북’이라는 미션 아래 지역 대표 축제, 생활문화와 시각예술 활성화 등 여러 프로그램 및 문화 정책 등을 통해 성북구민의 삶과 문화 발전 및 공동체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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