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그의 삶과 음악을 담은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 출간

uapple 기자

등록 2025-07-18 00:35



인터뷰와 녹음을 일절 거절하며 ‘침묵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던 라두 루푸가 지난 2022년 4월 세상을 떠났다. 2019년 6월 은퇴 후 모습을 감췄던 그의 음악과 사유,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책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가 봄날의책에서 출간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 책은 시프, 바렌보임, 정경화, 조성진, 벨저뫼스트, 마이스키, 케펠레크, 바부제, 괴르너, 카사르, 이설리스 등 라두 루푸와 음악적으로 교류하고 함께했던 20인의 음악가, 조율사, 매니저, 작가들의 생생한 증언을 엮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가의 음악가’로 불리던 라두 루푸의 다각적인 모습이 조명된다.


책 속에는 베일에 싸여 있던 라두 루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쇼팽 콩쿠르를 앞두고 긴장감에 힘들어하던 조성진이 루푸의 전화 응원에 감격했던 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연주회 인터미션 중 대기실에 모여든 클리블랜드 관현악단 단원들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던 순간, 모스크바의 파티에서 존 오그던의 연주를 듣던 루푸가 아래층의 다른 피아노를 옮겨 와 협연했던 일화 등 “음악 그 자체”였던 그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기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신비한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에 관한, 유일무이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이타가키 지카고가 엮었으며, 김재원 번역가가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타가키 지카고는 주식회사 KAJIMOTO에서 국내외 아티스트 매니저와 라폴 주르네 음악제 제작실장으로 일했으며, 퇴사 후 합동회사 노벨레테를 설립하고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역자 김재원 번역가는 부산대학교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를 졸업했으며, 다자이 오사무 전집 『유다의 고백』, 『생각하는 갈대』, 우치다 햣켄의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 등 다수의 일본 문학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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